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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과도한 노동착취가 원인"-"사실 왜곡 많다"
작성자 김형식 등록일 2003-10-21 조회수 3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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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노동착취가 원인"-"사실 왜곡 많다"
[속보, 사회] 2003년 10월 20일 (월) 21:12



▲ 김주익 지회장이 농성을 벌였던 고공크레인 위에서 바라본 한진중공업 공장의 모습.

ⓒ 오마이뉴스 윤성효


[2신 - 오후 7시30분]


민주노동당 진상조사 결과 놓고 논란


고 김주익 금속노조 한진중지회장의 자살사건이 발생하자 사흘동안 진상조사를 벌인 민주노동당 진상조사단(단장 이덕우)은 "노동자를 과도하게 착취하는 한진중공업의 경영방식이 원인"이라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구조조정 과정 속에서 수많은 노동자를 해고하였고, 그에 따라 경영실적이 호전되어 당기순이익이 2002년에는 239억원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본급은 21년 근속한 노동자가 105만원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평균임금은 동종업종보다 41~97만원이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


또 2002년 600여명을 정리해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2000년에는 당기 순이익의 2.1배, 2001년에는 1.5배를 주주들에게 배당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을 포함한 친인척이 배당받은 액수는 2000년에는 32억원, 2001년에는 2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진상조사단을 설명했다.


또 진상조사단은 가압류, 손배를 제한하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하지 않은 정부와 국회의 직무유기도 이 사건의 한 원인이라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 배달호씨 사망사건도 무분별한 가압류, 손배가 원인이었다"면서, "가압류와 손배를 합리적으로 제한하는 법 개정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국회와 정부는 이를 방치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정부와 국회의 이같은 방치가 회사가 조합원들에게 150억원이 이르는 가압류 통고를 한 배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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