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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육군부회장님(회장 직무대행) 인사말씀(12. 15)
작성자 홍보실 등록일 2015-12-22 조회수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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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재향군인회 1,000만 회원 여러분,



각 시· 도 및 시· 군· 구회장님들, 그리고 본회 임· 직원 여러분!



 



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지난 12월 4일부로 회장 직무대리를 맡게 된 육군 부회장 박용옥



입니다. 오늘은 첫 인사 겸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금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을 맞이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절반이 지났습니다. 먼저



임· 직원 및 회원 여러분의 그간의 노고에 대해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원래 연말을 맞으면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많은 아쉬움을 느끼게 되지만, 그 와중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이룩한 결실을 음미하면서 스스로 만족감과 대견함을 동시에



느끼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올 연말은 개운한 기분보다는 무거운 걱정이 앞서는 것은 비단



저만이 아니라 향군의 미래를 걱정하는 여러분 모두의 입장이리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금년에는 새로운 회장체제가 출범하면서부터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습니다. 내우외환



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친애하는 향군 회원 여러분!



이제 향군의 위기와 대외적인 위상의 추락은 더 갈 데가 없을 정도로 막다른 골목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먼저 부회장으로서 그 동안 향군의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데



대해 진심으로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나는 이 자리에서 감히 여러분에게 절망하기 보다는 새로운 희망을 갖자고 말씀드리



고 싶습니다. 물론 우리 모두 지난날을 냉철하게 반성하면서 향군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느껴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돌아볼 때, 각자 개인의 인생에서도 이런 위기



를 겪은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향군의 63년 전통 속에도 이러한 위기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선배들은 항상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극복해오곤



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 모두는 타성에 젖어 향군 내의 잘못된 관행과 비효율성에 눈감아



오지 않았는지, 또한  ' 안보의 최후 보루' 라는 미명 아래 모든 것을 감추고 합리화 시켜오지



않았는지 반성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솔직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때입니다. 향군이 처한 위기극복을 위해 저는 두 가지만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향군 창설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아 먼저 우리 본회 직원들 스스로가 우리 향군의 주인이



라는 의식을 가지고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합시다. 향군 위기극복의 주역은



본회 임· 직원을 비롯한 모든 우리 회원들입니다. 먼저 우리 스스로가 사랑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우리를 사랑해주지 않습니다. 직원들 서로가 자중자애 하는 가운데 믿고 격려합시



다. 자괴감을 떨치고 새로운 향군을 건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합시다. 어떤 외부의



유혹이나 분열획책이 있더라도, 본회 직원들 모두가 꿋꿋하게 자기 본분을 지키고 상하좌우



가 똘똘 뭉쳐 바르게 선다면, 각 시· 도 및 시· 군· 구회에서는 저절로 우리를 믿고 따르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도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둘째, 우리 모두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모범시민으로서의 양심에 걸맞게 행동하도록



합시다. 법과 규정을 지키는 데는 상하 구별이나 네 편 내 편이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조직은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그 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동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계도하려면 우리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노블리스 오블리지를 실천해야만 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각자가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그리고 묵묵히 완수할 때 우리의 위기는 극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향군 회원 여러분!



우리 향군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상당한 진통을 각오해야만 합니다. 우선 내외의



도전이 있을 수도 있고 경제적 어려움도 예상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우이자 동지입니다



  일시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하여 분열되거나 물러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저희 부회장단은 향군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저는 회장 직무대리로서 주어진 법적 권한을 빈 틈 없이 행사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이 위기극복



에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의 위기는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우리들 자신들의 노력에 의해서만 극복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회원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고 가족 여러분께서도 즐거운 연말을 맞이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2월 15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 직무대행 박 용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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