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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진호 `안보-공익 기여 새 향군으로 거듭날 것`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11-20 조회수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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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김진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태와 잘못된 관행을 걷어내고, 대대적 개혁으로 새 출발하는 향군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김진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태와 잘못된 관행을 걷어내고, 대대적 개혁으로 새 출발하는 향군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공


 

 

“정치와 이념에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고, 국가안보와 사회공익에 기여하는 새 향군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김진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76·예비역 육군대장)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태와 잘못된 관행을 걷어내고 대대적 개혁으로 새 출발하는 향군을 지켜봐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학군사관(ROTC) 2기로 제2군사령관과 합참의장을 지낸 김 회장은 비(非)육사 출신으로 향군 회장에 당선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년여간 내부 비리와 선거 내홍(內訌) 등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전임 회장의 (비리) 구속 사태를 빌미로 지난 정부(국가보훈처)가 정치적 개입을 해 화를 키웠다. 정권에 유리한 특정 후보를 밀고 보궐선거를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 관련 진상이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 취임 이후 1000만 회원의 화합과 단결을 가장 강조해 왔다. 내부 불신과 갈등도 해소됐고 구성원도 어느 때보다 끈끈하게 뭉쳐 있다.” 

―향군의 재정·경영 상황에 대한 우려가 많다. 

“지난 10여 년간 경영 부실과 비리로 최대 안보단체로서의 위상이 추락했다. 부채 감소를 위해 수익 창출 방안을 강구해 재정 안정과 신뢰를 회복하겠다. 현재 금융부채(5500억 원)는 자산평가 대비 50% 미만이고 신용등급(BBB+) 측면에서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 아니다. 직원 봉급 동결, 부서장 기본급 인상 제한 등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하고 있다.”  
 









―감독 부처(보훈처)에서는 향군의 자율적 개혁을 주문했는데….

“당연한 얘기다. 향군 임원 및 참모진은 군 고위직을 지내고 전문성과 균형성을 두루 갖췄다. 시도회 등 전국 조직의 간부(대의원)들도 투철한 국가·안보관을 갖고 있고 경선을 거쳐 선출된 인재들이다. 내부 문제를 진단하고 자발적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취임 후 출범한 향군개선발전위원회에서 법규·제도 정비, 안보활동 강화, 자립 기반 구축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민족이 공멸하는 북핵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강력한 군사력을 확보하고 국민 총력안보 태세를 갖춰야 한다. 그 취지로 향군은 올해 9월 북한 핵개발 규탄대회를 서울역광장 등 전국 221개 시군구회에서 개최했다. 김정은의 핵·미사일 개발이 대남적화 전략이라는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우리 군의 사기 진작과 위상 제고를 위한 국민운동에 앞장서겠다.” 

―향군은 그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는데….

“미국은 6·25전쟁 이후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 안정과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헌신한 혈맹이다. 한미동맹 강화는 향군 안보활동의 핵심 가치다. 지난달 부산항에 입항한 로널드 레이건 미 항모를 방문해 함장에게 향군대휘장을 수여하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방한 때도 직접 만나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주한미군이 자긍심을 갖고 임무에 전념토록 후원과 우호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때 대규모 환영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진보단체가 트럼프 대통령을 ‘전쟁광’으로 몰아 반대집회를 열고 물병 등을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행위를 방관할 수 없었다. 이에 주한 미대사관에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메시지를 전하고 1만3000여 명의 회원이 평택미군기지와 국회, 국립서울현충원 등에서 환영행사를 열었다. 반미 감정을 고조시키고 미군 철수를 주장하면서 한미동맹을 와해하려는 것은 이적행위다. 정부 차원에서 엄격히 통제해야 한다.” 



―향군의 나아갈 방향은….

“최고·최대의 안보단체이자 국가안보의 제2보루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 신뢰와 사랑을 받는 새 향군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안보에는 여야, 진보와 보수, 국내외가 따로 없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71120/87357299/1#csidx65e8e46d4aa720586fcb20c0c4d61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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