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호국인물
  • 홍보마당
  • 이달의호국인물
제목 2013년 4월의 6.25전쟁영웅
작성자 전산부 등록일 2013-04-05 조회수 2115
파일첨부 ap1.jpg.JPG

4월의 6∙25 전쟁영웅은 6∙25전쟁 사상 대규모로서는 부여된 임무를 가장 훌륭하게 수행한 ‘글로스터대대’의 전투를 이끈 J.P Carne 영국 육군 중령입니다.

영국군 글로스터부대 대대장인 칸 중령은 중공군 제1차 공세(1951.4.22~1951.4.30) 당시 적성 일대에서 임진강을 방어하던 중 중공군 2개 사단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고립 된 상태에서도 철수 작전을 지휘하며 신념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설마리의 설마계곡에서 있었던 일명 설마리 전투라고 불리는 글로스터대대의 글로스터 고지 전투는 1951년 4월 1차 공세 때 중공군을 맞이하여 혈전을 거듭하고 622명의 대대원 중 39명만이 구사일생으로 중공군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였습니다. 글로스터대대의 작전으로 미국 제1군단이 전후방을 동시에 차단하려는 중공군의 기도를 분쇄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마리 전투는 영국군의 영웅적인 전투로 불리고 있답니다!

51년 4월 25일 중공군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영연방 29연대는 더 이상 전선을 지탱하지 못하고 덕정으로 철수명령을 내렸는데요. 여단장 부로디 준장은 오전 10시 비통한 표정으로 글로스터 대대장 칸 중령에게 ‘10시 30분 이후 포병의 지원사격이 끊어진다. 귀대대는 자력으로 포위망을 돌파하여 여단과 합류하라, 이것이 불가능하면 투항을 허락한다.’라는 최후의 전문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칸 중령이 이끈 글로스터 대대는 여전히 고지를 사수하고 연막을 이용하여 F-80 비행편대를 유도하는 등 중공군에게 네이팜탄을 퍼부었습니다. 끝까지 부여된 진지를 사수하던 칸 중령은 드디어 4월 26일 탈출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철수명령을 받았을 때는 이미 철수시기를 놓친 뒤였고, 중공군의 포위망이 좁혀오는 상황에서 칸은 중대장들에게 각개 탈출을 지시하고 자신은 부상병과 함께 현지에 남게 됩니다.

대규모적인 중공군의 파상공세를 3일간 지탱하며 인접부대의 철수를 엄호함으로써 좌우의 인접부대가 안전하게 철수하여 서울 북방에 새로운 방어선을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칸 중령의 글로스터대대. 6∙25 정전 60주년이 되는 올해에도 그의 용기와 신념을 잊지 말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의견달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