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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4년 6월의 호국인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7-03 조회수 2346
파일첨부 bbb1.jpg

조 달 진(趙達珍) 육군 소위
Second lieutenant. Cho, Dal-jin
(1928. 11. 18 ~ 2008. 10. 15)
조달진 육군소위는 1928년 11월 18일 전남 순천시 주암면 대광리 두지동에서 태어났다. 1949년 8월 육군에 입대해 제6사단 19연대 3대대 소총수(군번: 6501813)로 복무하던 중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6월 28일 홍천지구 말고개전투에 참전하였다. 홍천으로 들어오는 유일한 진출로인 말고개는 주변의 저지대 감제가 가능하고 도로폭이 좁고 굴곡이 심해 대전차방어에 천혜의 여건을 갖춘 지형이었다. 19연대장 민병권(閔丙權) 중령은 이러한 지형상의 이점을 이용해 북한군의 대전차 파괴를 목적으로 조달진 당시 일등병을 포함해 11명의 특공대를 편성하였다.
조달진 일등병 등 11명의 특공대원들은 대전차 파괴무기로 81mm 박격포탄 1발과 수류탄 2개씩을 지급받고 홍천군 화촌면 주음치리 인근 말고개 굽잇길에 매복해 있었다. 6월 28일 9시경 SU-76자주포 등 10여 대의 적 전차대열이 말고개를 오르기 시작하자 아군 제6사단 2연대 57mm 대전차포중대 제2소대 김학두(金學斗) 하사가 선두 자주포를 명중시켜 적 전차의 기동이 일시 저지되었다. 이때 조달진 일등병은 1번 전차에 뛰어올라 해치를 열고 수류탄 2발을 투척하여 전차를 폭파시켰다. 뒤따르던 전차들은 폭파된 선두 전차에 가로막혀 기동이 불가능하게 되었는데, 특공대의 수류탄 투척과 2연대의 대전차포 공격으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하자 포탑을 열고 탈출하던 중 전원 사살되었다.
이 전투에서 조달진 일등병 등 특공대원들은 육탄으로 적 전차를 공격하는 용맹과 투지를 발휘, 적 전차 10여대를 파괴 및 노획하고 40여명의 적을 격멸하는 전과를 올렸다. 아울러 이 전투는 개전 이래 최대의 전차 격멸전으로 북한군의 전차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우리 군의 사기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6월 30일까지 홍천을 사수해 적의 남침을 3일간 지연시켰다. 이날 조달진 일등병은 이등중사로 2계급 특진하였는데, 전사에는 육탄 11용사의 전투로 기록하고 있다.
이후 조달진 이등중사는 다시 7월 24일 경북 상주군 유곡(幽谷)전투에서 대전차 특공대 6명과 함께 4대의 적 전차를 격파하는 전과를 거둠으로써 이등상사로 2계급 특진하였다. 이른바 7용사 특공작전이었다. 이러한 두 차례에 걸친 적 전차 파괴로 그는‘불사조’․ ‘탱크’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는데, 6․25전쟁이 정전될 때까지 전쟁터를 떠나지 않았다가 1955년 5월 육군소위(군번: 143551)로 전역하였다.
조달진 육군소위는 홍천 말고개전투와 상주 유곡전투의 공로로 1950년 10월 을지무공훈장을 수여받았으며, 아울러 개전 이후 한국군으로는 최초로 미 동성훈장을 수여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1951년 4월 화랑무공훈장을, 2011년 10월 건국 6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아울러 조달진 육군소위 등 육탄특공대원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75년 홍천군민들은 성금을 모아 홍천군 화촌면 주음치리 말고개 중앙지점에 육탄용사 전적비를 세웠는데, 전적비에는 “피땀에 젖은 장병들의 혈투사는 불후의 무공으로서 길이 남을 것이다”라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 1999년에는 다시 전적비 왼쪽에 19연대‘육탄용사 충용탑’을 추가로 설치하여 이를 기념하고 있다.
현재 그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교 제2묘역 215-8461호에 안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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