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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의 호국인물
작성자 전산부 등록일 2006-11-01 조회수 4117
파일첨부 432006102900300_1.jpg

조정남 해병대 상병은 1945년 경남 밀양에서 출생, 1966년 1월 해병신병 제 173기로 입대했으며 1966년 10월 3일 베트남전쟁에 파병되어 해병대 제2여단 11중대 3소대 소총수로 근무하던 중 짜빈동전투를 치르게 되었다.

당시 짜빈동은 남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츄라이지역의 관문으로 적의 활동이 왕성한 요충지였다. 이 지역에 배치된 해병대 제2여단 11중대는 1967년 2월 14일 1개 소대 규모의 적이 공격해오자 교전 끝에 이들을 격퇴했으며 대규모 적이 다시 공격해올 것을 예상하고 2차 공격에 대비해 전투준비와 경계를 철저히 하고 있었다.

소대 전방의 적 예상접근로 청음초 조장이었던 조정남 당시 일병은 1967년 2월 15일 04시, 1개 연대 규모의 북베트남 대병력이 아군을 포위 공격해오자 긴급히 소대진지로 복귀하여 이를 상부에 보고했다. 곧바로 아군의 포병 화력지원과 제11중대의 최후 저지사격이 일제히 실시됨으로써 짜빈동 11중대 진지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격전지가 되었고 처절한 백병전이 벌어졌다.

이때 조정남 일병은 사력을 다해 싸우다가 적의 수류탄에 전신 파편상을 입는 중상에도 불구하고 수 명의 적군이 접근해오자 수류탄을 뽑아들어 적들과 함께 폭사함으로써 장렬히 산화했다. 조정남 일병의 희생정신에 힘입어 아군은 숫적으로 압도적인 적 주력부대와 장장 4시간의 혈투 끝에 아군 전사자 15명이라는 최소한의 희생으로 적군 243명을 사살하고 끝내 진지를 사수했다. 한국 해병대 1개 중대가 북베트남 정규군 1개 연대 병력의 공격을 격파한 이 짜빈동전투를 당시 세계 언론은 베트남전쟁 사상 최대의 전과로 대서특필했다.
정부는 고인의 전공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오는 11월9일 오후 2시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는 유족과 해병대 등 유관단체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조 상병을 추모하는 현양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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