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참여마당
  • 게시판
제목 조남풍 회장 국방일보 인터뷰}
작성자 홍보실 등록일 2015-04-29 조회수 2436
파일첨부 001_국방일보.jpg

국가안보 최후의 보루 “1000만 조직 ‘판’ 바꿔라” 삼수 만에 당선은 ‘天命’



 



 



[인터뷰] 조 남 풍 신임 향군회장(원본 화일첨부)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향군상 구축에 총력”



 



인재 영입·적재적소 배치 조직 이끌 제도 보완에 최선



 



 



“각 사업분야의 최고 사업전문가를 영입해 부채 감소에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조남풍(76) 신임회장이 향군 부채감소에 적극적 의지를 피력했다. 국가가 향군 부채를 책임질 수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인식하고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 10일 취임 후 숨가쁘게 달려온지 15여 일.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며 1000만 조직의 앞날을 고민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의 밑그림을 그렸다. 조 회장은 “재정위기라는 큰 중압감이 있지만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며 “좋은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가 조직 성패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늦었지만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 소감은?



 



 “63년 향군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어려운 직책을 맡았다고 생각한다. 재정위기라는 큰 중압감이 있다. 반면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국가안보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시기다. 안보최후의 보루로서 향군의 소임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제도적 보완과 유능한 인사의 영입을 추진할 생각이다.”



 



 



 



 - 향군회장으로 출마한 동기와 신임회장으로서 각오를 말한하면?



 



 “삼세번이라는 말처럼 삼수 만에 뜻을 이뤘다. 그만큼 향군회장직이 절실했다. 이 말은 곧 향군의 개혁과 새로운 도약에 대한 의지가 절실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제는 선거운동 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공약을 잘 이행해 추락한 향군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진력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 된 향군, 시·군·구회 읍·면·동회가 주인 되는 향군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만사는 인사에서 시작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향군에서도 좋은 인재를 찾아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조직성패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 향군 재정문제는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이다. 이에 대한 극복방안을 설명해 달라



 



 “현재 향군은 5500억 원 정도의 부채가 있다. 그 원인은 결국 사업 투명성 결여 때문이다. 시·도, 시·군·구 회장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이 상황을 몰랐다고 한다. 밀실에서 몇몇 사람이 은밀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관행이 오늘의 이 부채를 만들었다. 여기에 건설경기 불황도 한몫했다. 사업은 결국 사업가의 몫이다. 따라서 사업분야에는 최고의 경영인을 영입할 방침이다. 그 절차는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며 정기적, 제도적 감사도 강화할 생각이다. 소상공인협회 고문으로 일했던 경험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나라가 향군의 빚을 갚아줄 수는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향군 스스로 해결한다는 의지로 최선을 다할 각오다.”



 



 



 



 - ‘국가안보 제2보루’ 향군의 소임을 다하기 위한 구상은?



 



 현재 한·미 간에 사드(Thaad) 배치 등 현안이 뜨겁다. 일본의 역사왜곡, 독도침탈기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과는 동북공정 등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위중한 시기다. 우리안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안보의식 부재’라고 생각한다. 국가의 소중함을 모르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선배들의 공로를 모르고 있다. 이에 안보에 대해 정부에 정책제안은 물론 언론에 나가 국민들을 설득하는 기능을 수행할 생각이다. 국민 속으로 파고들어야 진정한 안보교육이 가능하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현재 현대적 안보개념은 국토방위를 넘어서 경제안보, 식량안보, 환경안보, 국민안전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군의 안보기능도 확대되고 인적자원도 충원돼야 한다. 지난 10년간 전국안보강사 경험과 후버연구소 재직경력을 살려 안보연구소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 신임 수장에 대한 임직원들의 기대도 클 것 같다. 임직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공자는 군자화이부동(君子和而不同)이라 얘기했다. 군자는 화합하지만 자기의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자기의 중심과 원칙은 갖되 전체에 어울려 화합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 향군은 다양한 출신과 계급을 가진 예비역들이 모인 단체다. 따라서 각자 구성원 모두는 우선 자기를 내려놓고 화합해야 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하나 되는 것이다. 특정 출신들이 조직을 독점하면 폐해가 생긴다. 업무의 공정성이 훼손되고, 부정과 비리가 끼어들 수 있다. 지금까지 어떤 조직에 재직하든지 늘 이 화이부동(和而不同)을 강조해 왔다. 이곳 향군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주제를 가벼운 질문으로 바꿔보자. 나이에 비해 무척 젊고 건강해 보이는데 비결이 있는지?



 



 “매일 저녁식사를 마치면 가족과 함께 1~2시간씩 산책을 한다. 저녁식사 후 바로 잠을 자면 비만의 원인이 되고 만병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 이때 가족과 밀린 대화도 나누니 정신건강에도 매우 좋다. 돈 들여서 헬스장에 가본 적도 없다. 굳이 비결을 들자면 이 저녁식사 후 산책이 건강과 체중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주변에 많이 권하고 있다.”



 



 



 



 - 좌우명이 있다면 얘기해달라.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늘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아오고 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결과는 하늘의 뜻에 있다는 것이다. 향군선거에도 ‘진인사(盡人事)’ 차원에서 3번을 도전했다. 3수 만에 당선을 허락하신 것은 하늘의 뜻이라 본다. 향군회장은 하늘이 저에게 준 천명이라 생각하고 ‘향군이 향군답게 우뚝 서게’하는 데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



 



 



 



 



[조남풍 회장은?]



 



 



 



신임 조남풍 재향군인회 회장은 평생을 국가방위의 최일선에서 헌신했다.



 



수도기계화사단장, 국군보안사령관, 육군교육사령관, 제1야전군사령관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하고 1993년 예편했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 객원 연구원으로 2년 동안 활동한 후 동국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7년간 교편을 잡았다. 최근에는 글로벌전략개발원을 설립해 안보문제뿐만 아니라 사회갈등, 자원문제, 환경문제 등을 연구하고 사회 각계에 안보관련 강연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조 회장은 “국가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며 “우리나라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일이라면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고 이익과 갈등에 초연해야 하며 설사 그곳이 지옥이라도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선 기자 < ys119@dema.mil.kr >


인쇄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