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마다 기부금 적립...“한 걸음, 한 걸음에 감사와 평화 담아”

제15회 대학생국토대장정,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일정으로 참가자 모집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신상태, 이하 향군)는 6·25전쟁 75주년 및 정전협정 72주년을 맞아 ‘제15회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7박 8일 동안 진행하며, 전국의 대학생 124명을 선발해 참가비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국토대장정은 참가 대학생들이 걷는 한 걸음, 한 걸음마다 기부금을 적립하는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의미를 더한다. 참가자들이 걷는 실제 도보 이동 거리만큼 기부금이 쌓이게 되며, 이렇게 적립된 기부금은 6·25 참전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사업에 전달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뜻깊은 기부금 적립에 동참함으로써 호국의지를 다지고, 6·25 참전 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은 6월 24일 최전방 717OP을 견학하고,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국토대장정을 시작한다. 이후 강원도 고성, 인제, 양구, 철원 등 중?동부전선의 주요 전적지를 도보로 답사하고, 인제 내린천에서 희망자에 한해 레프팅 체험에도 참여한다. 또한 공군 제8전투비행단, 경기 파주·연천·김포 등의 서부전선 안보현장, 해군 제2함대사령부 천안함 견학 등을 포함한 일정 속에서도 병영 숙식 체험, 군가 배우기 레크리에이션, 한미 연합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6월 30일 경기 오산 UN초전기념관 일원에서 한국군과 미군 장병 60여 명이 함께 행군에 동참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돼 있다. 향군 측은 "참가자들이 안보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부와 국방부, 국방홍보원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일부 해외 동포 대학생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고급 브랜드 배낭, 침낭, 티셔츠, 반바지, 모자, 팔토시 등이 지급되며, 각급 부대의 협조를 통해 온수샤워와 세탁기 사용 등도 지원된다.

신청은 다음(Daum) 카페 ‘향군 국토대장정’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5월 30일까지 이메일(korva232@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발자는 6월 5일 개별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