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월이 오면 / 황금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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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인상 | 등록일 | 2024-09-05 | 조회수 | 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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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 오면 / 황금찬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심산 숲내를 풍기며 5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산의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꽃잎 진 빈 가지에 사랑이 지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오늘 날고 있는 제비가 작년의 그놈일까?   저 언덕에 작은 무덤은 누구의 무덤일까?   5월은 4월보다 정다운 달   병풍에 그려 있던 난초가 꽃피는 달   미루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