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느 아버지의 마음 | ||||
---|---|---|---|---|---|
작성자 | 이인상 | 등록일 | 2025-03-02 | 조회수 | 60 |
파일첨부 | |||||
        어느 아버지의 마음   안타깝지만 가슴찡한 감동적인 글 전해 드립니다.       얼마전 육군 모사단의 상병이 사격장의 유탄에 맞아 죽었다.   억울하게 죽은 아들의 부모 마음이 어떠하였을까?   군대에 간 아들이 전투하다 죽는다 해도 원통할 터인데   느닷없이 사격장의 유탄에 맞아 죽다니 얼마나 억울하랴?   그 유탄을 쏜 병사가 죽이고 싶도록 밉지 않겠는가?   찾아 엄벌하라고 하지 않으랴? 또 마땅히 그렇게 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그사병의 아버지는 전혀 다른 말씀을 하셔서 우리를 놀라게하고 또 감동케하는것이다.   "그 유탄을 쏜 병사를 찾지 말라.   그 병사도 나처럼 자식을 군대에 보낸 어느 부모의 자식이 아니겠느냐?   그 병사를 알게 되면 나는 원망하게 될 것이요,   병사와 그 부모 또한 자책감에 평생 시달려야 하지 않겠는가?"   이 아버지의 바다같이 너그러운 마음, 이 각박한 사회에서도 이런 분이 계시던가?   나는 옷깃을 여미었다. 참으로 존경스러웠다.       나 같았으면 어떻게 하였을까? 사격장을 그렇게도 허술하게 관리한 담당자에게 책임을 묻고   국가에 대해서도 아들을 죽인 데 대한 배상을 요구하였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게 정의라고 외쳤을 것이다.   그러나 이 아버지는 전혀 나같은 소인배와는 달랐다. 참으로 어진 분이셨다.   죽은 내 자식은 이미 죽은 놈이지만 산 사람을 괴롭힐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그 병사의 부모에게까지 마음을 쓰는 것이다.   이 타인에 대한 배려심, 우러러 절하고 싶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나는게 아니라 이어져 더욱 감동을 준다.   이 기사를 읽은 LG의 구본무 회장이 감동을 받아 그 병사의 유족에게 사재 1억원을 기증하였다는 것이다.   그 회장에게야 1억원이야 큰 돈이 아닐 수 잇다.   그러나 마음에 없으면 어찌 단 돈 1원 인들 ?내놓으랴?   그분도 "그 아버지의 사려 깊은 뜻에 감동을 받았다." 는 것이다.       갖가지 추악한 기사들로 우리의 혈압을 오르게 하므로 신문 보기가 겁나는 요즘   그래도 간혹가다 이런 기사를 보니 참으로 반갑다.   그리고 훈훈한 마음에 즐겁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