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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중한 사랑만
작성자 이인상 등록일 2024-02-09 조회수 9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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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랑만

 

어제는

가슴에 맺혀 안쓰럽던 네 모습이

이젠

아침 햇살처럼 저리도 활짝 웃고 있음은

분명 오늘이

어제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날인가 보다.

 

수많은 시간 속에 그렇게도 뒤척이더니

이젠 아픈 사연들이 모두 어제가 되고,

맺혔던 한들도 계곡에 쌓였던 눈과 함께

따뜻한 햇살에 녹아내리고 있다.

 

 

 

 

아픔 없는 사랑 말하지 마라.

?아픔으로 냉정해질 수도 성숙해질 수도 있는 것.

가슴에 옹이가 파이듯 애끓는 송진이 흐르듯

 

이제

새롭게 움터오는 여린 싹들을 바라보며

오늘만 생각하자.

이 봄만 생각하자.

이제는 가슴을 펴고 활짝 웃어보자.

 

하늘이 참 깨끗하다.

아직도 못다한 미련이나 아쉬움이 남았다면

시린 마음 꺼내어 따스한 빛으로 물들이고

이제 우리 가슴에 소중한 사랑만 담아가 보자.

 

 

이석희 - ' 삶도 사랑도 물들어 가는 것 ' 중에서

 

 

 

 

 

 

 

 

누군가 그랬다

 

누가 그랬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은 이성과 냉정사이

미숙한 감정이 터질것 같아

가슴 조일때도 있고

감추어둔 감성이 하찮은 갈등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가쁜 숨을 쉬기도 한다

특별한 조화의 완벽한 인생

화려한 미래

막연한 동경

누가 그랬다

상처 없는 사랑은 없다고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것이라고

 

"삶도 사랑도 물들어 가는것"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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