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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회장 지휘서신(박성국 회장직무대행)
작성자 홍보실 등록일 2016-05-12 조회수 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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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애하는 향군회원 및 각급회 임직원, 그리고 본회 임직원 여러분!

 

  그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해온 여러분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최근 우리 향군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단합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본인은 오늘 여러분에게 현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몇 가지 협조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최근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향군의 정상화를 위해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도록 합시다.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는 오늘의 위기는 어느 날 갑자기 불거진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이고도 구조적인 문제가 누적된 결과임을 직시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봉합하거나 피해간다고 해결될 수는 없으며, 우리 모두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지혜를 모아 해결해나가야만 합니다.
 

  우리 모두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향군의 미래를 위해 사태 해결에 적극 동참하도록 합시다. 

 

  둘째, 향군문제 해결과 개혁을 위해서는 앞으로 우리 향군 본회가 최대한 주도권을 행사해 나갈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순수한 시민단체가 아닌 공법단체인 점을 고려할 때, 우리의 독립성만을 고집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훈처와도 조화를 이루어나가면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서도, 우리의 입장이 잘 관철되도록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되돌아보건대, 최근 보훈처의 일련의 개입 논란은 우리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점을 먼저 반성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먼저 우리가 제 위상을 찾고 제 역할을 다한다면 보훈처와의 바람직한 관계정립은 크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셋째, 향군 내부의 질서와 기강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 향군은 엄연히 법의 테두리 안에서 존재하는 조직입니다.
 

  우리 향군은 회원들의 군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발전과 사회공익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숭고한 목표 아래 설립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향군의 각종 회의에서는 항상 예의와 품위를 지켜야만 합니다.
 

  군에서 배운 질서의식과 조직에 대한 충성심은 우리 예비역들만의 장점입니다.

 

  우리는 항상 상대를 존중하고 우리가 속해 있는 조직을 사랑해야만 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존경하지 않는다면 남의 존경도 당연히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향군 내부의 질서와 기강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넷째,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모두 자신의 기본임무에 충실하고, 회원 상호간 화합·단결하도록 합시다.

 

  우리 회원들은 열악한 처우에도 불구하고 지난 60여 년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이러한 역할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향군의 앞날은 누구도 아닌 우리 각자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본회 직원들은 물론 각급회원들과 산하업체 직원들 모두가 단합한 가운데 자기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도록 합시다.   
   

  본인은 이번 기회가 향군 재건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반드시 이 난관을 극복하고 우리 향군을 개혁하고자 합니다.

 

  부디 본인의 충정을 깊이 이해하시고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6년 5월 10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권한대행    박        성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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