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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5년 7월의 호국인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7-02 조회수 5515
파일첨부 monthlyP_2015070215245851.jpg

7월의 호국인물 : 김화 407고지전투의 영웅

안낙규(安樂奎) 육군 일등중사

SSG. Ahn, Nak-gyu

(1929. 5. 3 ~ 1953. 6. 16)



안낙규 육군 일등중사는 1929년 5월 3일 당시 경기도 김포군 양서면에서 태어났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풍전등화에 놓인 조국을 구하기 위해 1950년 11월 20일 군에 입대하여, 육군 보병 제6사단 19연대 1중대에서 복무하였다. 1953년 6월, 정전을 불과 1개 여월 앞두고 중공군은 후반 공세를 감행해 왔다. 국군과 유엔군은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방어선을 구축하여 총력을 기울여 막았다. 이때 안낙규 일등중사는 분대장으로서 김화지구 407고지를 목숨 바쳐 지켜냈다.

김화지구는 6?25전쟁 기간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1953년 6월 강원도 김화ㆍ철원ㆍ평강을 잇는 ‘철의 삼각지대’ 일대에서 국군과 미군이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전투를 벌였다. 중공군은 ‘6월 공세’에서 무려 3만 발의 포탄을 퍼부으며 인해전술로 공격해왔다.

안낙규 일등중사는 중공군의 6월공세로 자신이 사수하고 있던 407고지가 피탈되면 위기가 자신의 부대는 물론 인접 중대 및 대대까지도 전멸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중대를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특공대를 조직했다.

안낙규 일등중사는 스스로 자원한 8명의 특공대원들을 이끌고 3발의 수류탄을 휴대한 채, 중대 주진지를 출발하여 능선으로 접근해갔다. 피아간의 자동화기와 포탄이 난무하는 가운데 능선 가장자리에 도착한 특공대는 적의 최전방 추진보급소의 탄약 운반 차량을 폭파시킨 뒤, 적진에 뛰어들어 수류탄을 투척하며 백병전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적의 공격기세를 둔화시켜 중대를 위기에서 구하는 무훈을 세웠다.

그러나 대원들을 독려하며 백병전을 벌이던 안낙규 일등중사는 안타깝게도 이 전투 현장에서 복부와 가슴에 적이 쏜 총탄을 맞고 그 자리에서 산화했다. 7월 27일 정전이 선언되기까지 불과 1달가량을 앞두고 맞이한 죽음이었다. 그는 최후의 일각까지 장렬히 용감무쌍한 단병접전으로써 적 1개 중대를 지리멸렬시키고 김화지구 407고지를 사수했던 것이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54년 6월 25일 6?25전쟁 1주기를 맞아 군 최고의 영예인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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