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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1년 8월의 호국인물
작성자 전산부 등록일 2011-09-01 조회수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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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1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남상덕 선생은 무관학교를 졸업한 뒤 대한제국 군대에 견습 육군보병참위로 임관, 서울 시위 보병 제2연대 1대대에서 근무했다.

1907년 8월 1일 일제의 강압에 의해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되자 대한제국 군인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당시 제1연대 1대대장이었던 참령 박승환과 중대장 오의선이 군대해산에 분개하여 자결함으로써 사병들의 대일항전에 불을 붙였다. 이에 남상덕 선생은 부하들에게 “위 장교가 나라를 위해 죽음으로 의로움을 보였는데, 내가 어찌 홀로 살기를 바라겠는가? 마땅히 결사항전하여 나라의 원수를 갚자”고 하며 시위대 봉기를 주도했다. 시위대들은 탄약고를 접수한 뒤 병영 밖으로 나가 일본군을 공격했고 이에 시위대와 일본군 사이에 격렬한 시가전이 벌어졌다.

일본군은 시위대의 저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여 미리 시내 곳곳에 군대를 배치하고 진압 작전을 감행했다. 특히 치열했던 남대문 시가전에서 선생은 부하 1천여 명을 진두지휘하여 일본군 9중대장 가지하라(梶原) 대위를 비롯한 300여 명을 사살하는 큰 전과를 세웠다. 그러나 빈약한 무기와 부족한 탄약을 가지고 중과부적으로 몰려드는 일본군을 감당하지 못하자 백병전까지 벌이다 결국 일본군의 총탄을 맞아 27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선생의 의거 소식은 지방의 봉기에 큰 영향을 미쳐 지방 진위대의 해산계획을 수포로 만들었고 그 뒤의 의병봉기에 도화선이 되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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