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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5년 10월의 호국인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9-30 조회수 5485
파일첨부 monthlyP_2015092417243222.jpg

10월의 호국인물

유동열(柳東說) 독립운동가

Korean Independence Activist Yu, Dong-yeol

(1879. 3. 26 ~ 1950. 10. 18)



본관은 문화(文化). 호는 춘교(春郊), 이명(異名)은 동열(東悅), 동열(東烈), 청송(靑松) 등을 사용하였다. 1879년 3월 평안북도 박천군 박천읍 매화리에서 부친 유종식(柳淙植) 선생과 모친 최(崔)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집안에서 전통교육을 받다가 19세가 되던 해인 1897년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8개월간 중학교를 다녔다. 다시 일본으로 옮겨 일본 육사 예비교로 명성이 높았던 세이죠 학교(成城學校)를 거쳐 1903년 11월 일본육군사관학교 기병과를 졸업(15기)한 후 1904년 대한제국 육군기병참위에 임관됨으로써 군인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이후 무관학교 교관, 시위대 기병대장, 참모국 제2과장 등을 역임하였다.

선생은 1907년 헤이그특사 사건을 계기로 일제가 고종의 양위를 강요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노백린ㆍ이갑 등 일본육사 출신 무관들과 효충회(效忠會)를 결성하여 무력항쟁과 친일파 대신의 암살 등을 계획하였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또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의 군대가 강제 해산 당하자, 안창호ㆍ양기탁ㆍ이갑 등과 신민회를 조직하여 본격적인 반일운동에 참여하는 한편, 서북학회를 통해 계몽운동도 전개하였다.

일제의 감시로 더 이상 국내에서의 활동이 어려워지자 1909년 중국으로 망명하여 신민회 회원들과 중국 칭타오(靑島)에서 독립운동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당시 독립운동계에 만연한 지방간의 갈등으로 결국 그의 노력은 좌절되었다.

이후 군자금 모집을 위해 북경 등 각지로 활동하다 1911년 8월 일제가 조작한 소위 105인 사건에 연루되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1년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그후 다시 중국으로 망명하여 박은식ㆍ이상설 등과 1915년 3월 구국활동을 위한 신한혁명당(新韓革命黨)을 결성하였다. 1917년에는 문창범ㆍ김립 등과 전로한족회를 결성하여 노령 방면의 한인 동포들의 규합에 주력했으며, 이듬해 서일 등이 조직한 중광단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1918년 1월 윌슨의 민족자결주의가 발표되자, 김좌진ㆍ김동삼 등 만주지방 민족지도자들과 함께 무오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1919년 3?1운동 후에는 국내외 임시정부 추진세력으로부터 신망이 높아 한성임시정부의 참모부총장, 노령 대한국민회의정부 참모총장에 각각 선임되었다. 임시정부 수립운동이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로 일원화되자 상해 임시정부의 참모총장이 되어 1년 반 동안 활동하였다. 이후 만주로 이동하여 독립전쟁을 위한 군자금모집과 독립군 모집에 매진하였다.

1931년 일제의 만주침략으로 중국 관내로 이동한 후에는 임시정부로 복귀하여 국무위원과 군무부장으로 활동하였다. 1937년 7월 중일전쟁이 임박해오자 전시체제에 대비하기 위해 임정 산하에 ‘군사위원회’를 조직하고 군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인 대일전을 준비하였다. 1939년에는 임정 참모부의 참모장(參謀長)으로서 임정의 군사정책을 전담하면서 한국광복군 창설에 주력하였다. 1940년 9월 17일 한국광복군 총사령부가 성립된 후에는 군사의 최고 통수권을 가지는 통수부의 막료 겸 참모총장으로 임명되어 광복군을 통솔하였다.

광복 후에는 1946년 6월 미군정의 초대 통위부장(統衛部長)에 임명되어 해방된 조국의 군대를 창설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곧 건군의 실질적인 활동을 계획ㆍ실행하면서 조선국방경비대 창설을 주관하는 등 국군창설의 토대를 닦아 ‘건군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러나 6?25전쟁 때 납북당해, 북으로 끌려가던 중 1950년 10월 18일 평안북도 희천의 한 농가에서 숨을 거두었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89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 2008년에는 국가보훈처에서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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