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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년 7월의 6.25 전쟁 호국영웅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6-07-05 조회수 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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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무공훈장은 우리나라 무공훈장 중 최고의 훈장으로, 3년 여의 6•25전쟁 기간 동안 수훈한 사병이 60여 명밖에 되지 않을 만큼 명예로운 훈장입니다. 6•25전쟁 당시 사병 최초로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면 그 공훈이 얼마나 큰 것인지 짐작할 수 있겠죠? 오늘 소개해 드릴 7월의 6•25전쟁 호국영웅은 맨손으로 전차를 막아내어 사병 최초로 태극무공훈장을 수여 받은 이명수 일등상사입니다.



“우리의 임무는 적 전차를 파괴하는 것이다.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우리는 포항까지 후퇴하거나 동해안의 물귀신이 되어야 한다. 필승의 신념으로 임해주기 바란다.”



이명수 일등상사는 1946년 10월에 자원 입대해,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제대한 군인이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자, 그는 재소집되어 일등상사로 임용되었고, 국군 제3사단 22연대 3대대 소대장 대리로 복무하게 되었습니다.



1950년 7월, 파죽지세로 남하를 하던 북한군 제2군단은 낙동강 전선을 공격하는 동시에 대구와 부산의 길목 차단을 위해 포항을 점령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국군 제3사단은 북한군의 포항 점령을 저지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고,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포항 북쪽의 영덕과 강구 중간지점 요충지인 181고지를 점령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공격했다간 북한군의 전차로 인해 큰 인명 피해가 일어날 것이라 여긴 국군 제3사단은 특공대를 편성해 가장 위협적인 북한 전차를 격파하고, 181고지를 탈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이명수 일등상사는 특공대장으로 선발되었고, 12명의 대원과 함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같이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에 목숨을 걸기로 결심합니다.



오직 몇 발의 수류탄만을 쥔 채, 이명수 일등상사와 대원들은 적진에 침투했습니다. 먼저 북한군 1개 소대를 기습해 사살하고 10여명을 포로로 잡아 암호인 '새'와 '쥐'를 알아낸 뒤, 북한군의 복장을 하고 은폐 중인 북한군의 적 전차를 발견한 뒤, 바로 전차 위에 올라가 수류탄을 안으로 투척해 총 3대의 전차를 폭파했습니다.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친 이명수 일등상사는 이후 작전 도중 적에게 생포된 부하 3명까지 모두 구출해내며 ‘탱크잡이의 명수’라는 별명과 함께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명수 일등상사와 특공대원들의 목숨을 건 임무 수행으로 북한군은 포항 진격에 차질을 빚게 되었고, 국군과 UN군은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맨손으로 탱크에 맞섰던 이명수 일등상사는 이러한 공을 인정 받아 1951년 7월 26일 사병 최초로 군인 최고 영예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 받았습니다. 이후 1954년 장교로 지원해 육군 소위로 임관한 뒤, 1963년 중위로 전역할 때가지 조국을 위해 헌신하였으며 지난 2015년 1월 8일, 서울국립현충원에 안장되었습니다.



평생을 군인으로 살며 국군 최고의 영예까지 누렸던 이명수 일등상사, 맨손으로 적진에 침투해 전차를 폭파했던 그의 조국에 대한 애국심과 마지막까지 동료를 구해내었던 용기를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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