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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6년 1월의 호국인물
작성자 전산부 등록일 2006-01-02 조회수 4959
파일첨부 ygesomoon_2.jpg

연개소문 장군의 출생연도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대대로(大對盧)였던 아버지가 죽자 그 직책을 계승하였다. 당시 주변정세는 당나라가 주변국들을 모두 복속하여 중국 중심의 일원적 질서를 구축하였는데 오직 고구려만 굴복시키지 못했다. 연개소문 장군은 당의 침략에 대비해 이미 630년 무렵 북으로는 부여성에서 남으로는 발해만에 이르는 천리장성을 쌓았다. 천리장성 축조를 통해 당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던 연개소문 장군은 대당 강경책을 견지하면서, 이를 반대하며 그를 제거하려 했던 영류왕과 반대파 귀족들을 제거하고 보장왕을 옹립하는 한편 대막리지가 되어 실권을 장악했다. (642년)

한편 4년에 걸쳐 고구려 침략준비를 마친 당 태종은 전쟁을 일으킬 명분을 삼기 위해 고구려에게 당시 당과 우호관계에 있던 신라를 괴롭히면 전쟁을 일으키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연개소문 장군은 신라와 거리가 있게 된 것은 고구려의 영토를 빼앗아 간데 따른 응징으로 이는 고구려의 잘못이 아니라고 논박하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에 격노한 당 태종은 645년(보장왕 4년) 연개소문 장군이 임금을 시해한 죄를 벌하고 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에서 전사한 자기 백성들의 원수를 갚겠다는 구실로 30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략했다. 요동을 점령한 후 평양을 침략하려는 당군의 작전계획을 파악한 연개소문 장군은 주도면밀한 계획 끝에 결전을 위한 중대한 결정을 내렸으니 이것이 바로 평양으로 가는 통로이자 이 지방의 철광을 지키는 보루였던 안시성전투이다. 연개소문 장군은 안시성에서 성주 양만춘과 손잡고 전투를 벌여 60여 일간의 공방전 끝에 당군을 격퇴하고 당 태종에게 치욕적 패배를 안겼다.

이후에도 당나라는 군사들을 재정비해 네 차례에 걸쳐 고구려를 침략했으나 그때마다 고구려군은 이를 모두 물리쳤다. 고구려는 수나라에 이어 당나라와 국운을 건 대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한반도를 지키는 민족의 방파제 역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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