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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개혁이 혁명보다 어렵다.5
작성자 김인식 등록일 2004-05-09 조회수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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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군인’하면 주저 없이 떠오르는 자랑스런 한 후배가 있다. 우리는1965년 파월 맹호부대의 같은 대대에서 근무했다. 그는 9중대 소대장으로 복무하는동안 두코 전투 등에서 참으로 용감히 잘 싸웠고 아무리 어려운 전투상황일지라도전장 윤리를 준수하려 노력하며 부하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감싸던 참 멋있는 군인중의 군인이었다. ‘베트콩을 고문해서라도 무기를 찾아내라’고 독촉하는대대장을 향해 “아무리 전장이지만, 무고한 사람을 어떻게 고문한단 말이야! 이○○야! 나는 절대로 못한다”고 시원스레 욕설을 퍼부었던 그의 일화는 유명하다.

그가 동해안 어느 사단장의 전속부관을 하고 있을 때, 그 지역의 군수께서 사단장면회를 왔다. 부관 실을 들어서며 목소리에 힘을 주어 “사단장님 계신가”라했다. 쳐다보고 있던 전속부관이 벌떡 일어나 “어디다 대고 반말이야, 군수가위관장교보다 높지 않다는 사실을 몰라!” 하며 주먹을 휘둘러 혼을 내주었다.

얼마 전 ‘친일 진상 규명 법’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암흑의 일제시대민족수탈과 고자질 등 대표적 악역의 행동책을 담당할 수밖에 없었던 면장을부친으로 둔 한나라당의 한 국회의원이 이 법안 통과 여부의 열쇠를 쥐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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