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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4년11월 6.25 전쟁영웅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11-10 조회수 4283
파일첨부 111_11111.jpg

11월의 6.25전쟁영웅 – 강길영 해병 중위





11월 6.25전쟁 영웅은 해병 제1연대 소속으로 강원도 양구 전방의 전술적 요지인 924고지 전투에 참가해 중대의 선두에서



돌격전을 감행하다 적탄에 의해 전사한 강길영 해병 중위가 선정되었습니다.



강길영 해병 중위는 1930년 경북 상주군 출생으로 1949년 4월 15일 해병대에 자원 입대하였고 해병간부후보생 제3기로



종합학교에 입교하여 군사훈련을 받은 후 인천상륙작전, 수도 서울 탈환작전 등에 소총병으로 참전하였습니다. 또한 1951년에는



소위로 임관하여 가라산 및 화천지구전투에 참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서울수복 작전 대기중인 해병대>



 



1951년 7월 강원도 홍천부근에 배치되어 있던 미 해병 제1사단과 해병 제1연대는 인제 북쪽 21km지점에 위치한 평촌으로



향했는데요. 그간 내린 호우로 소양강이 범람하여 도로는 침수되고 교량은 유실된 곳이 많아 차량기동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이 무렵 대치했던 적은 북한군 최강부대인 제3군단 예하의 제1사단 3연대로 월령산 서북쪽에



924고지-1026고지-1055고지를 사이에 두고 견고한 진지를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 지역은 매우 중요한 전술적 요지였는데요. 이곳을 점령하면 펀치볼을 완전히 장악하여 적의 본거지로 알려진



내금강을 제어할 수 있는 발판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장악하면 북방 깊숙이 쐐기를 박는 형세가 되어



중동부 전선을 북방으로 끌어 올릴 수 있어 그 동안 격렬한 쟁탈의 초점이 되어왔습니다.



그 중 924고지는 ‘김일성 고지’로, 1026고지는 ‘모택동 고지’로 각각 명명하여 공산군은 사수의지를 굳건히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우리군은 장병들의 사기와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이곳을 쟁탈하고자 했는데요. 924고지의 공격을 담당한



해병 제1연대 제3대대는 제11중대를 우일선, 제10중대를 좌일선으로 하여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곳의 방어가 허술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924고지의 우측 후방의 적은 치열한 포격과



집중사격으로 저항했는데요.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11중대는 전진을 거듭하여 적진



100m 전방까지 다다랐고 마지막 최후의 돌격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돌격이 시작 될 직전, 지휘하던 중대장 육동욱 중위가 적탄에 의해 목에 관통상을



입고 쓰러졌습니다. 중대장이 쓰러지자 중대 선임장교였던 강길영 중위는 쓰러진



중대장을 잡고 ‘중대장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김일성 고지는 우리가 꼭 점령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선두에 섰으며 김일성 고지는 꼭 점령하겠다던 말은 강길영 소위의 마지막 유언이 되고 맙니다.



그는 선두에서 돌격전을 감행하던 중 적탄에 의해 전사하고 말았고, 그의 장렬한 희생이 있던



다음 날 아침, 우리 군은 김일성 고지를 점령하게 된 것이죠.

 



정부에서는 강길영 중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려 1953년 3월 30일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하고



해병 소위에서 중위로 일계급 특진하였습니다. 상사의 죽음과 적들의 맹렬한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조국을 위해 싸웠던 강길영 중위의 용기가 정말 대단한데요. 쓰러진 상사를 안고서 말했던 마지막



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강길영 중위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는



11월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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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자 / 20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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