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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진호 향군회장 “전술핵 재배치 · 핵무장 추진 공론화를…”(9. 12, 문화일보 29면)
작성자 홍보실 등록일 2017-09-12 조회수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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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향군회장 “전술핵 재배치 · 핵무장 추진 공론화를…”


‘北核·미사일 도발 규탄대회’ 개최 김진호 향군회장
“6·25 이후 최악 안보위기… 北核 실체 국민께 제대로 알릴 것”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 김진호

 

“전술핵 즉각 재배치와 자체적인 핵무장 공론화를 통해 6·25전쟁 이후 최악의 안보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단합하고 하나가 돼야 합니다.”

12일 취임 1개월을 맞은 김진호(76·사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회장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핵 위기의 실체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는 등 향군이 진정한 국가안보 제2의 보루 역할을 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책동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범국민적 안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며 “북핵 위기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단합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역대 정권과 군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적으로 제대로 대비하기보다는 정치·외교적으로만 접근하는 큰 잘못을 범했다”며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라도 북한의 무력도발 책동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돼서는 안 되며, 국가 안보의 중심축인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은 수백만 주민을 굶겨 죽이면서도 핵무기를 준비해 국력이 40배인 대한민국을 향해 ‘핵공격’ ‘불바다’ 등 협박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비대칭 전력 불균형으로 북한 핵의 인질이 돼 불안에 떨어야 하는 엄혹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앞으로 어떤 고통도 감내하겠다는 각오를 다질 때”라고 호소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향군 회원 등 3000여 명이 참석하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 규탄대회’를 주관한 뒤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주한미군 배치 지지와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과 결의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회원 1000만 명의 국내 최대 안보단체인 향군이 이러한 대규모 안보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2015년 이후 2년여 만이다.

김 회장은 학군사관(ROTC) 2기로 제2군사령관과 합참의장을 지낸 비(非) 육사 출신으로 향군 회장에 당선돼 화제가 됐었다. 그는 ‘국가안보 단체로서 본연의 위상을 확보해 향군의 명예를 회복하고, 내부 조직을 결속시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향군 개혁을 주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됐다. 합참의장 시절 제1연평해전의 승전 주역이었고, 한국토지공사 사장 재직 시 3년 연속 최상급 경영평가 점수를 받은 김 회장은 “군인 리더십으로 향군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고, CEO 리더십으로 5500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청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향군 운영 방향도 밝혔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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