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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3년 8월의 호국인물
작성자 전산부 등록일 2013-08-07 조회수 1863
파일첨부 monthlyp_2013080115242423.jpg

이인호(李仁鎬) 해병소령
(1931.7.2 ~ 1966.8.11)

1931년 경북 청도군에서 출생한 이인호 해병소령은 해군사관학교 11기로 졸업한 후 해병소위로 임관했다. 그 후 해병대 제1사단 수색중대장을 거쳐 1965년 월남전에 참전하였다. 그리고 1966년 8월, 청룡부대가 실시한 ‘해풍작전’에서 제3대대 정보장교로 참가했다.
1966년 8월 11일 월남전 [투이호아] 지구 해풍작전에서 전날 체포한 베트콩으로부터 나머지 베트콩이 [미레마을] 대나무 숲 동굴에 숨어있다는 첩보를 알아낸 이인호 대위는 그 내용을 대대장에게 보고하고 자신이 직접 동굴탐색을 지휘하겠다고 건의해 승인을 받았다.
헬기로 작전현장에 도착한 이대위는 생포한 포로와 함께 동굴에 도달해 출입구를 폭파한 후 김찬옥 하사에게 탐색조 4명을 대동해 동굴속을 수색케 했지만 수류탄과 각종 실탄 등이 전부였다. 탐색조의 이러한 탐색결과는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베트콩 포로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파악했던 내용과 차이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탐색조로 하여금 다시 수색하게 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직접 확인하는 것 중에 하나를 택해야 했다.
평소에도 대대참모라는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최선두에서 작전을 수행해왔던 이인호대위는 후자를 택했다. 자신이 직접 동굴에 들어가 확인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대위는 직접 탐색조 4명을 이끌고 동굴을 확인한 결과 동굴은 ㄱ자로 꺾여 있었다. 구조를 파악한 후 5m 정도 진입한 이대위가 커브를 돌아 계속 나가려 할 때 전방에서 갑자기 수류탄 1발이 날아왔다. 이대위는 대원들에게 “수류탄이다 엎드려!”하고 외치며 날아온 수류탄을 재빨리 집어 베트콩이 있는 쪽으로 집어던지고 또다시 날아온 적의 수류탄이 부하 대원들이 집결된 지점에 투하되어 폭발하려는 순간 다수대원들의 생명이 위험함을 알고 수류탄을 몸으로 덮어 장렬히 산화했다.
베트콩의 첩보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자 했던 이대위의 투철한 임무수행정신과 위기상황에서 발휘한 희생정신은 국군의 귀감이 되었다. 그의 전사소식이 국내에 알려지자 국민들은 한결같이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하였으며 그의 모교인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교육사령부에서는 동상을 건립하여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한편 정부에서는 소령으로 1계급 추서함과 아울러 군인으로써 최고의 영예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였으며, 미국에서도 은성무공훈장을 전달하였다.
또한 당시 시인이자 국회의장이었던 이효상은 “ ---(중략)--- 그대 몸은 부서져 가루가 되고 / 피는 흩어져 이슬이 되었거니 / 타는 불이여 이 가슴마저 태웠다 ---(중략)--- ”라는 추모시를 헌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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