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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2년 3월의 6.25전쟁 영웅
작성자 전산부 등록일 2012-03-05 조회수 1980
파일첨부 noname01.jpg

6.25 전쟁 속에서도 꽃피운 따뜻한 인간애

총탄이 빗발치고, 폭탄이 사방에서 터지는 참혹한 전쟁터. 타인의 목숨은 고사하고, 자신의 목숨마저 지키기 어려운 전쟁터. 만일 여러분에게 이 전쟁터에서 후퇴 중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라고 하거나, 전투가 끝난 후 적군의 시신까지 수습해주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물론 정말 어려운 일이겠지요. 하지만, 참혹한 전쟁터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애를 실천한 사람이 있답니다. 바로 이번달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박노규 육군 준장이지요.

누구보다 따뜻했던 지휘관 박노규 준장
박노규 준장은 1946년 11월 국방경비사관학교 제2기생으로 졸업과 동시에 육군 소위로 임관하였으며, 홍천 주둔 제6사단 제2연대 부연대장으로 재임하던 중 6․25전쟁을 맞게 되었습니다. 임관 후 첫 전쟁이었지만 박노규 준장은 춘천 및 홍천전투, 강릉 전투 등에서 활약하며 적 800여 명을 격멸하는 등 다양한 무공을 세웠는데요.

전투지휘도 우수했지만 박노규 준장이 진정 빛났던 것은 전투 지휘 중 전사한 동료의 시신을 업고 후퇴하거나 적군 시체 1,000여 구를 묻어 주는 등 따뜻한 인간애를 발휘할 때 였습니다. 전쟁이라는 참혹한 장소에서 그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인간애를 실천했던 것이죠.

이화령 전투에서 공을 세우다
이화령-문경 전투는 한국 전쟁 초중기 7월 13일부터 시작된 조령과 이화령의 싸움이 마침내 7월 17일에 영강선(문경 남쪽의 낙동강 지류) 방어로 매듭지어지기까지의 전투입니다. 이화령은 충주에서 문경에서 점촌을 거쳐서 상주에 이중부의 요역으로 만일 이곳이 돌파된다면 낙동강 주변으로 물러설 수밖에 없는 요충지역인 까닭에 아주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던 곳이지요.

▲ 백두대간을 연결하며 최중요 고지로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던 이화령의 모습

이화령 전방의 633고지를 방어하던 제2대대와 제3대대는 각종 포병의 지원 아래 짙은 안개를 이용해 돌격을 강행한 적과 백병전을 전개하였으나, 적병보다 수가 적어 이화령 쪽으로 후퇴하게 되었는데요. 박노규 준장은 633고지를 탈환하라는 명령을 받고 동쪽 능선을 따라 역습을 감행하자 후퇴하던 인접대대의 병사들도 합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633고지 일대에서 혈투를 벌이던 제2대대가 퇴각하는 적을 차단함으로써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답니다.



따뜻한 부하애와 인간애를 지닌 참 군인

박노규 준장은 최전선에서 부하들을 독려하며 함께 싸우는 지휘관이었습니다. 1951년 3월 3일 일월산전투에서 벌어진 북한군 패잔병 소통 작전에서 전투를 독려하다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하였습니다. 정부에서는 이와 같은 공적을 기려 1951년 4월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였지요.

전장에서 목숨을 다해 친구의 시신을 구해낸 것과 적군의 시신 1.000여 군을 직접 묻어 주는 등의 모습은 단순히 부대를 잘 이끌고 전장에서 지휘를 잘한 것으로만 인정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 역시 존재했음을 알 수 있지요. 이러한 박노규 전장의 깊은 마음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감사함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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