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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년 4월의 호국인물
작성자 전산부 등록일 2018-04-04 조회수 5717
파일첨부 monthlyP_2018032914243428.jpg

4월의 호국인물(護國人物)



최종봉(崔鍾奉) 공군 소령

Major Choi Jong-bong

(1926. 11. 20 ~ 1951. 4. 16)



최종봉 공군 소령(추서 계급)은 1926년 11월 20일 경상북도 청도면 무등동 280에서 아버지 최치홍과 어머니 박을선 사이에서 5형제 중 둘째 아들로 출생하였다. 1940년 3월에는 청도공립 심상소학교(초등학교)를, 1943년 10월에는 일본 다치아라이(太刀洗) 육군비행학교를 졸업하였다. 광복 이후 일본에서 돌아와 1949년 2월 17일 육군항공사령부 조종하사관으로 입대하였으며, 1949년 10월 공군 창설 이후에는 L-4연락기를 조종하였다.

1950년 4월 25일 공군 소위로 임관한 최 소령은 6·25전쟁 발발시 L-4연락기 조종사로서 정찰, 전단 살포, 지휘관 및 부상병 수송은 물론, 30파운드(약 14kg)의 폭탄과 수류탄으로 남하하는 적 지상군을 공격하였다. 이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고 필사(必死)의 방어 작전을 수행할 때는 총 65회의 정찰임무를 통해 세밀한 적진 상황을 제공함으로써 아군작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1950년 9월 대한민국 공군은 인천상륙작전으로 평양의 미림비행장까지 진출하면서 일부 작전요원과 비행장 확보 인원을 대전기지에 잔류시켰다. 당시 대전기지의 잔류 병력을 지휘하던 김신 중령은 조종사와 정비사 등 총 20명으로 1개 전투단위 부대를 창설했는데, 이것이 바로 백구부대(白鷗部隊)이다. 이 기간에 한국조종사 9명과 함께 F-51D전투기로 1차 기종 전환훈련을 수료한 최 소령은 제11전투비행중대로 편성되었다. 1951년 3월 31일 최 소령은 이세영, 오춘목, 이강화 대위와 백구부대로 전속되어 여의도기지(K-16)로 이동하였다. 특히 최 소령은 딘 헤스(Dean E. Hess) 중령과 출격하여 평강(平康) 북쪽 신대리 적 후방보급로 공격을 시작으로, 4월 10일까지 북한 서부지역의 주요 보급로 차단, 보급품집적소, 차량·군용시설 등의 군사목표를 파괴하였다.

그러나 최종봉 소령은 4월 16일 이세영 대위, 메케프(George N. Metcafe) 대위, 길스파이(James J. Gilliespie) 중위와 함께 강원도 이천(伊川)지구 적 후방보급로 차단을 위해 출격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적 지상포화에 피탄되어 적진에서 전사하였다. 6·25전쟁 기간 중 불과 4개월에 걸친 백구부대의 분전은, 지상군의 전세가 가장 위태로웠던 시기에 대한민국 공군이 후방에서 차기작전 수행을 위한 조종사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패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부는 최종봉 소령의 공훈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1951년 7월 1일)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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